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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우울한 가운데 응원을 받았다
    2021. 2. 19. 17:54

    흔쾌히 홍보 목적으로 써달라고 하시고, 심지어 영광이라고 하시다니 ㅠㅠ.. 너무 감동이다.

    이번주는 유독 힘들었다. 사무실에 12시간 이상 남아있는 날이 더 많았다. 프리랜서 특성상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해서, 최대한 수용 가능한 범위의 일은 다 받는 편이다. 그러다보니 마감일도 맞추고, 동시에 일을 대충 급하게 처리하지 않으려면 시간을 많이 들여야 한다. 

     

    원래 오늘은 쉬는 날인데 어제 마치기로 한 일을 미처 끝내지 못해서, 어쩔 수 없이 출근했다. 그러던 와중 수요일에 모의면접을 도와드린 분이 면접 결과를 받아보고 리뷰를 남겨주셨는데, 뉘앙스를 보니 합격을 못 하신 것 같았다. 별 말씀은 없으셨지만 마음이 무거웠다. 그런데 같은 날 같은 컨설팅을 드렸던 분이 면접을 아주 잘 봤다면 연락을 주셨다. 너무 고맙다며 길게 칭찬도 해주시고 정성스러운 리뷰도 남겨주셨다. (심지어 이미 길게 작성하신 걸 다시 삭제하고, 내용을 덧붙여서 다시 올려주셨다 ㅠㅠ) 이것만으로도 넘치는 사랑인데, 언젠가 강연이나 강의 하게 되면 꼭 오고 싶다고 말씀도 해주셨다. 꼭 이루고 싶은 목표지만, 지금은 너무도 멀어보인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참가자가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. 

     

    사실 직접 만난 적도 없고, 한 번의 온라인 화상 컨설팅을 제외하고는 메일과 카톡만 주고받은 사이라 살갑게 하는게 쉽지 않다. 일회성 컨설팅이라 고객이 굳이 내게 다시 잘 보일 필요가 있는 것도 아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길게 칭찬해주셨다는 건 진심으로 그렇게 느끼셨기 때문이라고 믿는다. 이런 순간들이 나를 움직이게 한다. 일요일에 다시 출근해야 하지만.. 그래도 힘내자. 잘 하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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