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쁨이
-
2021년 2월 초의 일상gita 2021. 2. 10. 18:48
한달쓰기 10일차, 매일 하나의 주제를 파고드는 글을 쓰려니 힘이 부친다. 그래서 오늘은 가볍게 요즘의 일상을 기록하는 걸로. 이번 겨울에는 두 번에 걸쳐 폭설이 내렸다. 처음엔 설레고 신났는데, 두번째엔 방심하다가 눈폭탄을 맞아서 기분이 축축하고 별로였었다. 이 라이언 눈사람을 만나고선 기분이 싹 풀렸지만 말이다! 정확한 비율로 귀랑 뽕주댕이를 만든 것도 놀라운데, 눈이랑 눈썹은 이걸 위해 일부러 만들 줄이야. 뜨거운 열정과 엄청난 귀여움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. 누군가는 눈보라에 투덜거리지만 누군가는 신나하며 이런 걸 만든다. 마음만 바꿔먹어도 이런 걸 만들 수 있다. 입학 10주년을 맞아 친한 동기와 함께 모교에 들렀다. 학교 안에 서식하는 길고양이들을 돌봐주는 동아리가 있는데, 이렇게 집도 지어 놨..